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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랩하우스 vs. 포그하버 vs. 부딘베이커리 (피셔맨스워프, Pier39 맛집)

 

샌프란시스코 Pier39 부터 피셔맨즈워프 관광오면 
다들 뭘 먹으러 가나~  그거 나도 먹어보자! 열심히 검색 해서 고른 두군데 맛집이에요.

여기 오시면 일단 챙겨들 드시는게,  클램차우더 스프 와 크랩 !

 

저는 Pier39, 피셔맨즈워프 에서는
크랩하우스(Crab House), 포그하버(Fog Harbor), 부딘베이커리(Boudin)

이렇게 새 가게를 방문 했어요.

 

 

먼저 크랩하우스 (Crab House).

 

자리는 오시는 순서대로 빈자리 배정 해 주시는 것 같아요.

창가자리들도 있는데 창가자리는 이미 만석이라 길가 뷰 자리를 주셨어요. 

그런데 길가 뷰도 느낌 있더라구요?!

 

메뉴입니다. 

 

 

저는 whole Crab 과 Calamari 라지 사이즈를 주문 했어요.

 

생각보다 깔라마리 양이 많더라구요.

 

원래 깔라마리를 좋아해서 어떤 가게든 깔라마리가 있으면 시켜보게 되는 것 같아요.

우선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고, 튀김요리는 실패가 별로 없죠!

 

옆에 같이 나온 레몬즙을 살짝 짜서 일부에 뿌리고 소스를 찍어 먹어요.

양이 이렇게나 많아요.

 

 

 

크랩도 이렇게 사진으로만 보면 사이즈가 감이 별로 안 오지만, 크고 무거워요.

 

 

서버분께서 크랩을 먹기 좋게 손질 해 주세요.

겉에 마늘 양념이 되어 있고 무겁고 단단해서 이렇게 조각으로 나눠주시지 않으면 먹기 힘들겠어요.

 

 

살아 아주 꽉 차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소스가 정말 마음에 들어요.

마늘 소스인데 그릇에 뭍어있는 소스까지 남김없이 다 닦아 먹었어요.

 

양념이 안된 그냥 찐 게랑은 풍미가 훅 다르더라구요.

사진을 보며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자꾸 이 마늘소스 냄새가 코 끝에 맴돌아요. 아 맛있겠다.

 

그리고 살이 오통통 가득 차 있어서 살을 발라 먹는것도 너무 신나더라구요.

입에 앙~ 한입 가득 베어먹기.

 

다리 마디도 손으로 분질러 먹게 미리 손을 봐서 주신거라 분질러서 먹는것도 어렵지 않아요 .

다리도 살이 정말 퉁퉁~ 하더라구요.

 

아래에 제가 들고 있는 사진 보시면 게 크기 짐작이 좀 낫지 않으실까 싶어요.

 

 

 

 

크랩은 역시 손으로 들고 먹어야 제 맛!

양념이 가득 뭍어있어 손에 뭍히며 먹을 수 밖에 없지만 손가락에 뭍어있는 양념까지 쪽쪽 먹었어요.

 

신나게 먹고 나면 손에 나는 맛있는 냄새 를 지우라고, 레몬 물티슈? 도 테이블에 셋팅되어 있어요.

앞치마도 주시니까 뭍는 것 신경쓰지 말고 전투적으로 먹고 나오면 됩니다. ㅎㅎ

 

둘이 먹었는데 게도 살이 가득하고 깔라마리도 양이 많고 해서,

원래는 식전 빵도 더 리필해 먹고 싶었는데 빵 추가도 못하고~ 깔라마리도 반은 포장 해 왔어요.

 

그때 그때마다 매장 분위기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크랩하우스와 포그하버를 비교 해 보면  

크랩하우스애는 동양인이 많은 것 같고, 포그하버에는 서양인이 많았어요.

 

동양과 서양이 선호하는 양념맛이 조금 다른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두번째 포그하버(Fog Harbor).

 

메뉴입니다.

 

포그하버는 클램차우더 스프로 상을 받은 경력이 있는 레스토랑이라고 하더라구요.

메뉴판에도 떡하니 AWARD WINNING CLAM CHOWDER 라고 써 있네요.

 

맛있는 클램차우더는 어떤맛인가! 하고

클램차우더스프 하나랑 크랩 하나 주문 합니다.

 

클램차우더 스프는 Cup, Bowl, Bread Bowl이 있는데 제가 주문한건 Bowl 이에요.

거기에 Crab을 추가해서 주문했어요.

 

크랩은 크랩하우스 갈릭 크랩과 맛을 비교 해 볼 수 있도록 똑같이 갈릭 크랩으로 주문했어요.

 

 

상을 받았다는 클램차우더 스프는

오.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어요. 사실 별 기대 안 했었거든요. 

Cup 사이즈로 주문했었으면 두고두고 아쉬워 할 뻔 했어요.

 

맛있는 클램차우더 스프를 먹고 가고 싶어서 어디가면 먹을 수 있나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위에 올라가 있는 크랩은 7달러 추가 메뉴인데요.

음. 이건 추가 하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게가 있고 없고가 별로 맛에 중요한것 같지 않아요.

 

게 메뉴를 따로 시켰으니 게 맛은 따로 보면 되구

스프랑 같이 떠 먹으면 어차피 맛도 잘 안나요.

오히려 게 토핑보다 여기 식전빵이 맛있어서 빵을 찍어 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여기 갈릭 크랩은 소스가 좀 더 묽어요.

포그하버꺼는 좀 더 진득하고 다진마늘 덩어리들이 있어 맛이 강한데

여기는 올리브유에 통마늘을 넣고 조리해 향이 좀 덜강하고, 대신 부드럽게 익은 통마늘을 같이 먹을 수 있어요.

브로콜리도 곁들여 먹구요.

소스가 묽은 대신에 더 촉촉하게 넉넉히 적혀먹을 수 있긴해요.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진득한 마늘소스를 좋아해서 크랩하우스가 더 맛있었어요.

 

클램차우더스프는 포그하버~ 갈릭크랩은 크랩하우스~ 가 제 입맛에 딱이었어요.

안먹어본 다른 메뉴들도 궁금하네요.

 

다리살~ 여기두 통통 해요.

아마 게가 들어올 때마다 납품된 게의 차이가 있을 것 같긴한데요.

제가 갔을땐 크랩하우스가 더 통통했어요.

 

 

입장하는 순서대로 빈 자리를 안내 해 주시는데요.

 

운좋에 창가 자리를 앉을 수 있었어요.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고 먹다보니 금새 해가 져서 밝은 풍경 어두운 풍경 둘 다 보고 왔네요.

 

 

아까 위에 적은 것처럼 포그하버에는 대부분 서양인 손님들 이었어요.

가격은 두 가게 모두 비슷한것 같아요. 크랩 가격은 똑같구요.

그냥 취향따라 가시면 될 것 같아요 두 가게 모두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부딘 베이커리 (Boudin).

 

여기도 워낙 유명해서 많이들 들르시는 곳이잖아요?

여기는 신맛 나는 빵이랑 클램차우더 스프를 메인으로 파는 곳이죠.

 

여기는 저번에 샌프란 시스코에 방문 했을 때도 들렀던 집인데

다시 들러봤어요. 그때 내가 기억하는 맛이 맞는지 다시 확인하러.

 

하늘에 빵 바구니들이 레일을 타고 돌고,

밖에선 유리창을 통해 반죽으로 동물모양 빵을 만드는걸 구경 하실 수 있어요.

빵들이 엄청 잘 팔리고 있어요.

여기 빵은 신맛이 나는데 그게 먹다보면 매력이 있더라구요? 

 

1층 매장에서 빵을 사서 1층 실내, 실외에 있는 테이블에서 자유롭게 드실 수 있어요. 패스트푸드점 처럼요.

레스토랑처럼 자리를 배정받아 먹는곳은 2층인데 거기는 음식 가격을 더 비싸게 받으니까 그냥 1층에서 먹어요.

 

1층도 구경도 하고 이런 자유로운 느낌도 좋잖아요? 팁도 없고요.

 

 

 

여기서 많이들 먹는 메뉴.

빵을 그릇으로 클램차우더스프를 담았답니다.

 

빵은 신맛이 나고 클램차우더 스프는 진한 맛이 나요 매력 있어요.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프 양이 넘나 부족해요 빵이랑 비율이 안맞아요. ㅠㅠ

빵 볼이 깊이 파인게 아니라 스프가 조금밖에 안들어가 있거든요.

 

수저로 막 스프를 떠 먹어버리면 몇입 안 될 것 같아요.

그렇게 스프 다 먹어버리고 빵만 먹으면

스프는 짜고 빵은 신 맛이었다......  라고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퍼먹는게 아니라 빵으로 찍어먹으라고 나온 간이 아닐까 생각되요.

빵을 뜯어서 스프에 퐁당 찍어먹는 방법으로 먹으면 적절한 맛의 발런스로 하나를 다 비울 수 있어요.

 

보면 빵 그릇을 남기고 가시는 분들도 많던데 입에 안맞아서인지 너무 배가 불러서 남기셨는지는 모르겠네요.

전 다 먹었거든요~

둘이 한개를 먹고 아 배부르다~ 하고 나왔어요. (+맥주하나)

인당 하나씩 시키셨다면 배불러서 남기실 수 밖에 없으셨을 것 같아요.

 

 

 

 

여기 클램차우더 스프가 유명하고 잘나가다보니까 예전에 없던 통조림 상품이 생기 것 같더라구요?

부딘베이커리 클램차우더스프 통조림이 진열 되어 있었어요

두개에 10달런가 해서 팔았던거 같아요.  저는 두 캔 사 왔습니다. 맛이 궁금하니깐여~

 

집에 와서 통조림을 뜯어서 먹어봤는데

음.  아닌거 같아요.  매장꺼랑 통조림이랑 맛이 달라요. 일단 통조림에는 감자 덩어리가 많구요.

장금이가 아니라 콕 찍어 얘기는 못하지만 진한 맛이 없는것 같아요.

소금 좀 치고 가열을 좀 더 오래하면 맛이 더 가까워지려나...?

 

아직 한캔 남았으니 그렇게 해보고 성공하면 말씀 드릴게요. ^^

 

 

저번 여행에 올린 부딘베이커리 지난 글은 http://ona-nara.tistory.com/entry/%EB%B6%80%EB%94%98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