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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일본

[냠냠냠] 교토 아라시야마 장어 히로카와

 

요즘 일본 교토여행지 중에 아라시야마가 떠오르고 있다고 해서

그래 좋다 그렇다면 나도 아라시야마 가자! 하고 왔어요.

 

그렇다면 아라시야마의 맛집은 뭐가 있을까! 또 그게 제일 고민인데요

아라시야마에는 워낙 유명한 맛집들이 많더라구요.

 

원래 아라시야마에서 두부정식을 먹을까.. 하다가

저녁에 교요리 정식을 먹을거라, 점심저녁 두부 중복되는것 같아서 '장어' 로 결정했어요.

 

요 장어집이 출국 전부터 예약때문에 굉장히 머리 아파했는데, 결국 예약 실패했어요.

줄이 얼마 없었쓰믄 좋것다! 하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오픈전에 도도도도 발걸음을 재촉 해 갔네요.

 

아라시야마 역에서 내려서 안쪽으로 쭉 모두가 걸어가는 그곳을 향해 걸어요.

길을 찾을것도 없이 역에서 내리면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고 앞으로 전진하고 있어요 ㅎㅎ

 

역에서 내려서 장어집 가는 길이에요

초입부 부터 왜 아라시야마 이 곳이 떠오르고 있는지 왜 이곳을 찾는지 알겠더라구요.

 

 

 

 

 

이 다리를 건너고 나면 상점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찾으려고 노력한 것도 아닌데, 많이들 가는 두부집 이네도 바로 눈에 띄이더라구요.

 

와 도착이다. 요기가 장어집이에요~
언넝 들어가요 줄 서자 줄~

 

11시 30분 오픈 인데 11시에 도착했어요.

맛있게 짱어를 먹자며 아침도 안먹구 왔는데 허거거거덩 죠기 줄이 보이시나요? ㅠ

 

언넝 뒤에가서 줄을 섭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수다를 떨다 떨다 이제 수다를 떨 힘도 없네..

줄 서 있는 다른 사람들도 지치고 힘든지 일행중에 한명이 줄을 이탈해서 먹을걸 자꾸 공급해 날라요 ㅋㅋ

우리도 질 수 없으니깐 아이스크림과 당고를 사와서 먹으며 줄을 섭니다. 줄이 줄지가 않앍 컥.

 

 

 

 

 

 

 

사진으로만 보셔서 눈치 못 채셨겠지만, 한시간 정도 줄을 서고야 입장 할 수 있었어요.

아무리 맛있는것도 줄서서 먹는 사람 아닌데 -_-. 어쩌다보니 얼덜결에.. 줄을 이미 섰다보니 나가기가 아까워서...

그러다보니 드디어 자리에 앉네요.  맛이 있어야만 한다!!!

 

옆에 조그맣게 정원처럼 꾸며놓아서 밥을 먹는 내내 왠지 자연속에서 밥을 먹는것 같고 기분이 다르더라구요.

사방이 막힌 곳에서 먹는거랑 이렇게 푸른 느낌을 준거랑 음식의 맛까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흰 골고루 주문했어요.

장어 큰걸루 세트랑, 장어 덮밥 단품이랑.

손을 닦을 핸드타월이 나오구요~

 

아 곰방 나오겠찌? ^^ 했는데 주문하고 뭐하고 메뉴가 나오는데까지 30분은 걸렸던것 같아요.

마......맛있을거야..........

한시간 반을 기다린만큼 맛이가 있을거야.....................있어야만해 -_-!

 

 

 

 

드디어 나왔어요 기다리던 장어 덮밥 단품이에요. (두근두근)

옆에 짠지 반찬도 나와요. 반찬 나오는거 너무 좋아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반찬 없으면 섭섭해요.

 

짠지, 가게들에서 많이 팔던데 요렇게 반찬으로  맛볼 수 있게 조금씩 나와주면 땡큐에요

오이 짠지 꼬챙이 그런거 사서 먹긴 좀 부담스럽잖아요. (다른것도 먹어야 할게 얼~마나 많은데)

 

 

 

뚜껑을 열어봅니다~ 쨔짠~

장어에 윤기가 좌르륵 흐르는게 맛있어 보여요 밥알도 뭔가 윤기 있는게 두근두근.

 

 

 

맛이 궁금하지만, 일단 세트메뉴는 어떻게 다른지 확인 해 보고 오도록 해여.

 

이건 세트메뉴에요 옆에 짠지 외에 다른 반찬들이 하나. 둘. 셋.

세가지의 추가 반찬이 있는걸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뚜껑을 열어 보면........?

 

 

 

 

뚜껑을 열어봅니다~ 쨔짠~

똑같이 장어 덮밥이 있는 것 같지만 한번 잘 보세요. 똑같지 않아요.

 

 

 

자 잘 봐봐요.

장어가 세 줄이 있짜나여. ㅎㅎㅎ

역시 윤기가 좌르르륵 하죠? 살~살~ 녹는 그 맛을 어서 느껴보고 싶어요!  먹어요!

 

포스팅하다보니 또 군침도네 ㅠㅠ

 

 

 

세트메뉴에 딸린 반찬 친구들이에요. 짠지 친구는 단품에 나온거랑 동일하구요.

 

 

 

이건 장어가 차게 나왔고, 약간 초맛이 낫던것 같은데... 임팩트가 없었다... 잊었다.. 너의 맛을..

그렇게 특별히 맛있고 그렇진 않았어요. 그냥 응~ 반찬 앙 하고 먹었어요.

 

 

요것도 회 반찬.  나쁘지 않았어요 신선하고 맛있었어요.

그치만 여기는 회 집이 아니니까 감동 받고 그렇진 않아요.

 

 

국도 맛있었지만 감동적이고 그렇진 않아요.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장어 덮밥은?!!?!!!!!!

 

 

입에서 장어가 살~살 녹아요 녹아.

 

원래 전 우리나라에서 장어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비리고 느끼하고 미끌미끌 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 생각이 없어진게 스시효가서 장어초밥을 처음 먹어보고, 아~ 장어가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 했었거든요.

(스시효만큼 장어 맛있게 하는곳 찾기 어렵더라구요. 맛있는 곳 있음 알려주세요 ^^)

 

그런데, 아 장어가 이렇게 맛있따니~ 바로 고 맛이에요!

 

장어가 잔가시가 있긴 한데요, 살살 입에서 부드럽게 녹아요 녹아.

간도 짭쪼롬하니 적절하고. 눈 깜짝할새에 사라져버리는 것만 같아요.

왜 이렇게 배는 빨리 부르는건지 ㅠㅠ 더 먹고 싶단말야~

밥도 탱글탱글한게 밥만 먹어도 맛있어요 맛있어.

 

30분 기다렸으면 '어머어머어머 너무 맛있어 잘왔다 잘왔어 이정도면 줄 서야지~'  하면서 완전 만족했을 것 같아요.

 

그치만 저는 1시간 30분을 기다렸짜나요? ㅎㅎ

맛있었고 기다린걸 후회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여행자고 시간은 소중하니까~   

그리고 일본에서는 장어 덮밥집이 줄이 길다면 장어초밥을 잘하는 집에 가서 장어초밥을 먹어도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 하루코마 스시에서 먹은 장어초밥도 맛있었거든요. <- 요집도 30분 줄 서긴 했어요 ㅋㅋ)

 

하지만 또 장어초밥과 장어덮밥은 또 그 느낌이 다르고, 원래 유명하고 맛있다고 하는집은

줄을 서서라도 먹어보는 그 만족감도 무시할 수 없잖아요?  (나도 히로카와 장어 먹어봤다~) 

그런분들은 방문 해 보셔도 나쁘지 않아요~

 

다만 담에 간다면 셋트와 그냥 단품중에서 고르라면

단품 장어덮밥을 먹고 나와서 군것질을 좀 더 다양하게 해 볼 것 같아요 ㅎㅎ

(배가 불러가지고 못먹은 간식들 생각하면 눙물이...ㅠㅠ)

 

바로 옆에 유바 아이스크림, 두부 도넛, 당고 뭐 먹을게 줄줄줄이 서있어요.

 

(사진은 유바 아이스크림, 두부도넛)

 

 

메인 식사에 집중하느라

아라시야마 대표 군것질들을 소홀히 하셔서는 아니됩니다.

군것질배도 잊지마세여. ㅎㅎ